'K리그1 선두' 울산, 고베에 0:2 완패... ACLE 3경기 모두 최저패 추락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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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최하위로 밀려나면서 일본 팀에만 3연패를 당했습니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2025 ACL 리그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후반에만 빗셀 고베에게 패해 0-2로 완패했습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며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개막 3연패로 동아시아 12개 팀 중 최하위로 밀려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습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0-1), 요코하마 F. 마리노스(0-4), 고베가 일본 대표팀에 3전 전패를 당한 것도 '한국 최강'이라는 자부심에 타격을 줄 결과입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울산과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 두 팀만이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울산(-7골)은 골득실에서 센트럴 코스트(-4골)에 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울산은 3경기에서 7골을 내주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득점이 없는 팀은 울산이 유일합니다.

2023시즌 J1리그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한 고베는 승점 7점(2승 1무)을 쌓아 광주FC(승점 9)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발 명단을 1.5군으로 채우며 주말 K리그1 경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일찌감치 3연승을 거두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울산은 코베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이겨내지 못해 참패를 당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정우영과 이규성은 공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미드필드에서 패했습니다. 임종은과 황석호를 비롯한 수비수들도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 채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상대 위험 지역에 어렵게 진입했음에도 견고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습니다. 공격수 야고와 다른 공격수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세부적인 움직임도 부족했습니다.

오른쪽 측면 공격을 책임진 아라비제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몇 개를 제외하면 울산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선제골은 원정팀 고베가 넣었습니다.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울산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골 지역 왼쪽으로 간 후 수비수 두 명 앞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앞서 윤일록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미야시로에게 점유율을 내줬습니다.

흐름을 잡은 고베가 울산 캠프를 이끌었습니다.

후반 17분 고베 진 패트릭의 슈팅으로 울산 골대가 갈라지며 점수 차가 2점으로 벌어지는 듯했지만, 패트릭이 울산 수비라인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를 범해 점수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고승범과 주민규를 투입해 공격력을 보강한 후에도 미드필드에서 계속 밀렸던 울산은 결국 후반 28분 무토 요시노리의 크로스에 이어 미야시로의 헤딩골을 맞고 패했습니다.

정우영은 터무니없는 패스 실수로 공 점유를 포기하며 두 번째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울산은 후반 32분 주민규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잡히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울산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문수축구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긴 폭염으로 인해 악화되자 AFC의 판단에 따라 경기 장소를 옛 홈구장인 울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했습니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 2부 리그인 챔피언스 리그 2에서는 전북 현대가 말레이시아의 셀랑고르에게 1-2로 패했습니다.

K리그1 강등권 극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ACL2에 2군으로 출전하는 전북은 전반 31분 하리스 하이칼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패했고, 2분 뒤 요르단 대표팀 알리 올완에게 추가골을 내줬습니다.

전북은 전반 40분 정우재의 크로스에 이어 권창훈의 헤딩슛으로 한 점을 따라갔고, 후반전에는 리드를 잡으며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기대했던 동점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북은 후반 46분 한석진의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셀랑고르에게 H조(승점 7)를 빼앗기고 2위(승점 6)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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